실망스러웠던 평가전 이후 열린 유럽 챔피언과의 경기.
부상으로 인해 박지성과 토레스가 결장했고
푸욜과 피케 등 주요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이니에스타와 파브레가스등 수 많은 스타들이 즐비한
무적함대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수비에서 조용형과 오범석이 맹활약한 한국은 초반부터 상대와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이청용을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패스가 이어졌고
기성용과 김정우는 중원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반 12분, 골문을 살짝 벗어난 김정우의 중거리슛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상대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마타와 나바스를 중심으로 한 측면 돌파는 위협적이었고
이니에스타는 왜 자신이 유럽 챔피언의 에이스인지를 증명했습니다.
전반 34분, 크로스바를 강타한 파브레가스 의 슈팅은 이운재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양팀은 골키퍼를 교체하면서 후반전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들어 자신의 입지를 키워가고 있는 정성룡 골키퍼와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발데스 골키퍼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 골키퍼는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자신들을 투입한 감독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거기에 4년 전 같은 팀을 상대한 경험이 있는 안정환이 투입되면서 경기는 뜨거워져갔습니다.
하지만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종료 5분을 앞둔 시점에서 정성룡 골키퍼가 상대 스트라이커의 슈팅을 선방했고
그렇게 나온 볼을 역습으로 가져가려다 나바스에게 볼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볼을 가로챈 나바스는 지체 없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나바스의 볼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비록 경기 막판에 실점하면서 무너지기는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보여준 플레이는 남아공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대회 개막을 기다리는 일뿐입니다.
한국이 유럽과,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의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하고
원정 첫 16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 대표팀이 미래를 써나가는 매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순간을 지배하라. 미래를 만들어라.
WRITE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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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에서 희망을 찾다
04 6월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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