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서 경기장 주변을 돌아다녔는데요
경기 시작까지 두 시간 정도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팬여러분들께서
선수들이 몸푸는 모습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경기장에 미리 와계셨습니다.
이날 맨유의 선발 라인업은 거의 100% 주전이 나왔습니다.
애석하게도 박지성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있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아쉬웠는데 선수 본인은 한국팬들에게
조금 더 일찍 선보이지 못해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T^T
경기장 주변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경기장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맨유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쿠쉬착 골키퍼가 먼저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고
이어서 선수들이 나와 그라운드 위에서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박지성 선수와 에브라 선수는 사커 스쿨 때 부터 계속해서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서로 베스트 프랜드 라는 것이 헛소문은 아닌가보네요. 둘은 대체 언제쯤 떨어질까요?
경기가 시작되기 전 열린 가수 손담비씨의 축하 공연이 관중들과 선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선수들은 원을 만들어 코치를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지성 선수와 에브라 선수는 서로가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자 서로 하이 파이브를 한 후
이렇게 잠시 떨어졌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표정이 썩 좋아보지는(?) 않더군요.
정말 한국에 이렇게 맨유팬들이 많은 줄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이날 경기 전에 상영된 영상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맨유의 팬이 약 3억 3천만명이라고 하더군요.
항상 몸풀기를 할 때 공뺏기 게임은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맨유의 웜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시간이 흐르자 경기장은 팬들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달아오른 경기장의 분위기는 선수 입장과 함께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경기 초반 맨유 선수들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개개인의 기술은 돋보였지만
세밀함과 과감함이 아쉬웠다고 해야되나요? 아무튼 소극적인 플레이는
결국 선제골 허용으로 이어졌습니다.
루니 선수가 동점골을 뽑았지만 데얀의 발끝에서 다시 한 번 골이 나왔죠.
하지만 맨유의 저력은 대단했습니다. 후반들어 파상공세를 펼쳤고
결국 마케다와 베르바토프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투입되지 않자 관중들은 박지성! 박지성!을 연호했고
결국 후반 70분이 넘었을 즈음 박지성 선수가 투입되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습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3:2 승리로 끝났습니다. 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 졸이면서 경기를 보기도 했습니다만 역시 클래스는 살아있다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니더군요.
경기가 끝난 후 경기에 뛰지 않은 에반스 선수와 토시치 선수는
따로 남아 몸을 풀고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말 학수고대하던 맨유의 아시아 투어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렇게도 기다려왔는데 2시간만에 경기가 끝나니 참 허무하더군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앞에는 새 시즌이 기다리고 있고 지켜야할, 또 되찾아야할 트로피도 많으니깐요.
한국까지와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뒤에서 글로리 맨유나이티드를 외치며 당신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No comments have been m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