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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개훈련 & MUSS Clinic 현장

27 7월 2009

tags: Legend reporter, Mamutd, asia tour, nike
선수들의 둘째 날 일정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홉 시가 넘자 선수들은 하나 둘 로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아홉 시 반에 모두 탑승하여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말이지요...

제가 구단 버스에 동승하여 상암 경기장으로 향했다는 것입니다.

이 날 저는 하루 종일 구단 차량으로 이동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구단 차량을 타고 상암에서 내린 상암에는

벌써 많은 팬들이 와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지칠 법도 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우레와 같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지요.

저는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지켜보았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제 눈앞에서 제겐 우상과도 같은 존재들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벅차올라 한 동안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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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이키 임직원 분들과 함께 선수 & 심판진 출입구를 통해 경기장에 들어갔습니다.

언제나 저곳으로 누군가가 나오는 것만 지켜보기만 했는데

제가 저곳을 통해 경기장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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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팬여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습니다.

약 7500분이 경기장에 오셔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가셨다고 하네요.

그렇게 선수들은 코칭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몸풀기와 체력 훈련 등 여러 세션이 있었지만

역시 가장 인상적인 세션은 크로스 훈련이었습니다.

왼쪽에는 파비우, 에브라, 토시치가,

오른쪽에는 네빌, 박지성, 나니가 자리를 잡고

페널티 지역 안쪽의 공격수들을 겨냥하여 크로스를 올리는 훈련이었는데요,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때 세 명의 선수가 간결한 패스웍을 통해

크로스를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 이 날 훈련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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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수 십개의 K-리그 공인구입니다.

한 개 소장하기도 어려운 저기 있는 저 공들을 모두 팔면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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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더욱 불이 붙을 팀내 주전 경쟁에서 베르바토프와 파비우는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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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선수들은 필드 위를 가볍게 달리는 것으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 때 까지만 하더라도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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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안데르손의 종목 전향(?) 소식이 들리겠군요.

주장님은 안데르손의 종목 전향 소식을 썩 반기는 눈치는 아닌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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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공뿐 아니라 재기의 꿈도 쫓아야 하는 마이클 오언.

맨유 7번의 계보를 이어가 번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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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빼고 다 잘하는(?) 스콜스는 오늘 따라 이상하게 태클에 소질을 보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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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흰색 민소매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에 임했습니다.

보통 다음 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게 될 선수들이 다른 색 조끼를 입는데

그럼 에반스는 올 시즌 주전 확정인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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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안데르손은 무엇이 그리도 즐거웠을까요?

이 날 훈련에서는 안데르손이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이 선수 저 선수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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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웃음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이 때 부터 선수들은 사뭇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웃고 있는 선수를 단 한명도 찾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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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그럴까요?

7월의 강렬한 태양 때문일까요?

연습의 강도가 올라갈수록 선수들은 조금 힘들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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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훈련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지만 자체 청백전 만큼은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같은 팀 동료이고 프리 시즌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이었지만 때로는 거친 몸싸움과 태클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내일 있어야 할 훈련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약 한 시간 가량 추가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덕분에 팬들도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선수들이 공개 훈련을 하는 동안 벤치 앞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던

Albert씨를 만났습니다.

마치 이웃집 할아버지 같던 Albert씨의 선한 인상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럼 지금부터 Albert씨와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여러분께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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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웅: 오랬동안 장비 담당을 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선수가 있을 것 같아요.

Albert: 뭐 사실 따로 인상 깊거나 그런 선수는 없어. 나한테는 그저 내가 돌봐야될 선수들이고 그렇지 뭐.

희웅: 그래도 한 명을 꼽는다면요?

Albert: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야. 뭐 굳이 꼽는다면 칸토나나 슈마이켈 정도가 있지.

칸토나는 그 당시의 아이콘이었고 그는 지금도 아이콘이야.

희웅: 여담이지만 지금 1군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들 중에서 더 애정이 가는 선수가 있으신가요?

Albert: 방금 말했잖아. 나한텐 다 똑같이 내가 돌봐야 될 선수들이라고.

더 애정이 가거나 하는 선수가 있지는 않아.

이 때 갑자기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가 제가 있는 곳을 향해 무차별 적으로 슛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영문을 모른 채 Albert씨를 따라 벤치로 숨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선수들이 Albert씨가 인터뷰하는 것을 보자

혼자 유명해지려고 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합니다. ㅋㅋ

갑자기 선수들이 제가 있는 곳을 향해 슛을 쏘니 저는 당황할 수 밖에요.

이유라도 알려주시고 그러시지... ㅡㅡ;;

어찌되었던 Albert씨가 선수들과 얼마나 친밀하게 지내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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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웅: 선수들이 Albert씨를 안 좋아 하는 것 같은데요?

Albert: 쟤네 나 별로 안 좋아해.

희웅(웃으면서): 시간이 얼마 없으니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장비 담당을 하시면서 힘드셨던 적이 많았을 것 같아요. 어떨 때 가장 힘드셨나요?

Albert씨(주저없이): 선수들이 떠날 때지 뭐...

희웅: 선수들이 이적을 하거나 은퇴를 하면 자식을 잃은 것과도 같은 기분인가요?

Albert씨: 그래 그런 기분이야... 선수들이 떠날 때는...

Albert씨와의 짧은 인터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Albert씨가 선수들이 떠날 때 가장 힘들다고 말씀 하셨을 때는 코끝이 찡해오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내용 하나하나로부터,

그리고 선수들이 Albert씨에게 허물 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부터

Albert씨가 선수들에게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Albert씨에게 앞으로는 '가장 힘든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세시간 가량의 공개 훈련이 끝난 후

저는 다시 한 번 구단 버스에 몸을 싣고 신라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버스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보니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어찌되었던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숨돌릴 틈도 없이 다시 청구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커 스쿨이 열릴 예정이었으니까요.

제가 도착한 직후 전세계에서 유소년들을 가르치고 계신 맨유의 코치님들이 도착하셨고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36명의 선수들의 입장과 함께 맨유 사커 스쿨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시간 쯤 후, 네 명의 선수들이 사커 스쿨에 합류했습니다.

자 그럼 맨유 사커 스쿨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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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 스쿨에 오신 Tommy 코치님이십니다.

세계 각국에서 맨유 사커 스쿨을 통해 유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셨고

현재는 두바이에서 맨유 사커 스쿨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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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선수들은 맨유만의 훈련법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여러가지 훈련 중에는 이제껏 보지 못한 독특한 훈련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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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들이 바로 맨유 사커 스쿨에 참가하여 맨유만의 축구를 배울 수 있는

특혜를 누린 바로 그 선택받은 36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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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과 선수들 외에도 여러 스태프 분들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수고해주셨습니다.

여러 방송, 미디어에서도 찾아와 열띤 촬영을 펼쳤구요.

MUSS는 1부, 2부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1부는 코치들과 함께하는 축구교실.

2부는 맨유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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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들려오는 함성소리!

드디어 선수들이 도착을 했군요.

왠지.... 코치들이 뻘쭘해지지 않을까 살짝 미안해지기도 했지만,

어쩝니까.... 그래도 좋은 걸~~~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되는 '세르비아 특급' 조란 토시치.

제가 아는 누군가는 처음 보자 마자 "잘생겼다!"라며 침을 흘리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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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맨유 유스가 아닌 당당한 맨유 1군 선수입니다.

18살에 두 번이나 맨유의 구세주가 된 페데리코 마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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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 사커 스쿨에는 박지성 선수의 절친 에브라 선수도 참석하여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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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사커 스쿨에서는 박지성 선수와 에브라 선수가

계속해서 서로에게 장난을 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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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공개 훈련을 소화하고 바로 이곳으로 와서 피곤했을 법도 한데

에브라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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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 스쿨이 끝난 후 네 선수들은 함께 땀흘렸던 36인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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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인기있는 선수는 박지성 선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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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 선수 역시 박지성 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한국팬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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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별들과 함께했던 이 날이 36명의 선수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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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 스쿨이 끝난 후 선수들은 미디어를 상대로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치진과 선수들은 함께했던 36인에게,

그리고 어딘가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을 수 많은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히딩크 감독님께서 한국을 떠나실 때 "Goodbye"가 아니라 "So long"이라고 말씀하셨듯,

이들의 만남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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